오래전 지인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지인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으로 밭에서 일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갔는데 검사 결과는 고혈당에 의한 쇼크라고 했다. 지인은 여름에 밭에서 일할 때 날이 덥고 목이 말라서 탄산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일을 했다고 한다.
고혈당,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
"혈당이 500까지 올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굳이 병원을 가야 하나요?" 주변을 보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당은 증상이 없어도 조용히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고혈당, 왜 위험할까?
고혈당은 단순히 혈당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복 혈당이 100 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0 mg/dL 이상이면 이미 고혈당입니다. 특히 혈당이 250 mg/dL 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급성 합병증의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한 농부가 여름철 더위에 갈증이 심해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다가 혈당이 900 mg/dL까지 급격히 올라 고혈당 쇼크로 쓰러진 사례가 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조치로 회복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고혈당의 조용한 증상들
대부분 혈당이 300~400 mg/dL 이상에서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심한 갈증 (다음)
-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 (다뇨)
- 계속 먹는데도 체중 감소 (다식)
- 극심한 피로감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고 고혈당 상태를 지속하게 되는데, 이는 눈, 심장, 신장, 뇌혈관 등 여러 장기에 돌이킬 수 없는 만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당, 이렇게 관리하세요!
고혈당 관리의 핵심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혈당 조절입니다. 특히 아래의 상황이라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자가측정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갑자기 올라가는 경우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심한 갈증, 다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이미 진단받은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때
꼭 알아둬야 할 팁!
- 혈당 측정은 꼭 정맥에서 채혈한 혈액으로 정확히 측정하세요.
- 아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시며 수분 섭취에 신경 쓰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혈당이 높은데 아무런 증상이 없어요.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네,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고혈당 증상이 없다고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고혈당은 조용히 장기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밤에만 입이 마르는 것도 고혈당인가요?
고혈당은 보통 하루 종일 지속되는 입마름과 소변 증가 증상이 나타납니다. 밤에만 입이 마르는 경우라면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혈당 관리를 실천하세요. 건강은 방심하는 순간 멀어집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